UP (디지털3D 더빙) - 풍선타고 날고싶어라♪


UP (디지털3D 더빙); 왕십리 CGV ; 2009년 08월 01일; 1시 20분 

  CGV 무비패널이 되었걸랑요. 그래서 쓰지도 않던 영화 리뷰를 붙잡고 쓸라니 영 어색~ 틈틈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죵. 국가대표도 나중에 읽어보니 무슨 정색을 하면서 쓴 듯한 느낌이-.-;; 

  하여튼, 완전 기대중이 었던 UP을 보러 갔습니다. 픽사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이니 가벼운 마음으로~ 3D로~ 룰루랄라♪ 그러나, 이것은 저의 크나 큰 실수였다는 거‥ 흑. 토요일에다가 시간대를 그렇게 잡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건 뭐 가족들에다가 꼬맹이들 천지. 제가 동생 데리고 영화관에 많이 가봤지만 이번이 최악이었습니다T_T kall님이 애들은 가라~ 애들은 가~ 라고 했던 말에 크나큰 공감을;; 아이들이 보기엔 이해못 할 부분이 너무 많아요. 감동적인 부분이 얼매나 많은데, 아이들은 딴짓에 지겹다고 그러고 울고불고... 이해 못해서 엄마아빠한테 물어보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. 게다가 발로 차는 것은 기본.. 저한테 뭔가를 던졌어요;; 그러면서 옆에서 가만히 앉아있는 부모님을 보자니... 하이킥 날리고 싶은 기분.

 * 초등학교 이하 자녀분들과 함께 같이 영화를 보시고 싶다면 차라리 아이스에이지3를 보시길 권유하면서!! 4D로ㅎ

  서론이 길었어요;; 한이 맺혀가지고''a 영화 시작 전에 토이스토리3 광고도 하고 (완전 눈 돌아갔음!). 단편 애니메이션 Partly Cloudy도 나왔어용. 요것도 나름 재밌더군요. ㅎㅎㅎ 어쨋든, 이 영화 포스터에서도 대충 감을 잡을 수 있지요. 집을 매달고 풍선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할아버지와 터질 거 같은 볼탱이를 가진 소년의 여행이 주된 내용이예요~ '칼' 할아버지가 주인공인데요. 처음부터 칼 할아부지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. 소년 칼의 이야기부터가 시작~ 그의 꿈과 짝을 만나기까지 이야기를 그림 동화처럼 담아내요T_T 대사도 필요없었던 서로의 미소와 넥타이 같은 것들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는데, 너무 좋았어요!!!!!!!!!!!!!!악!!!!!!!!! 그저 감동. (그치만, 아이들은 이걸 이해할 리가 없죠. 계속 왜 아무말도 안하냐고 땡깡부리고. 어른들은 막 감동에 젖어서 빠져들고 있는데~ 옆에서 찬물을 확!!! 아오!!) 

  아무리 큰 꿈을 가지고 있어도 꿈은 꿈일뿐. 꿈과 멀어지며 점점 현실에 익숙해지는 그들이었지만 항상 마음만은 그대로입니다:D 그치만, 아내인 엘리가 먼저 떠나버리고- 혼자 남은 칼은 하루하루가 외롭기만 합니다. 게다가 나라에서는 보호시설로 옮기려고 까지하구요. 그러던 어느 날, 칼은 큰 결심을 하고 탈출을 감행합니다. 자신의 집을 비행기 삼아서 말이죠! 탐험대장이 되기 위한 러셀을 우연히 노인 봉사 벳지를 얻기위해 칼 할배네 들렸다가 얼떨결에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지요. 으흐흐;

  등장인물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. 동료(?)들도 나오고~ 악당이 없으면 이야기 상 진행이 안되죠;; 그치만 악당이라고 보기가 애매한게- 그 사람도 나름 몇 십년동안 수모를 겪어야 했어서 한 편으론 안타까운 마음도‥.  어쨋든 우여곡절 끝에 파라다이스 폭포에 도착하게 됩니다만, 착륙을 잘못했대요@ 하필이면 폭포 맨 반대쪽에 착륙을 한 것이지요. 이대로 물러설 칼 할아부지가 아니닷! 집을 끌고 열심히 영차영차! 폭포로 가는 도중에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, 이건 영화를 보면서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 같아요. 히히!

  오랫만에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본 것 같네요 :D 아! 이순재씨의 할아버지 목소리 이미지는 완전 딱 이었습니다요! 헤헤헤, 그치만 다음번에는 더빙이 아닌 3D를 만나고 싶습니다T_T



할아버지~~ 같이 가요~~ 나도 데리고 가요~~~ 이러지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