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꽃처럼 나비처럼 - 무협과 멜로의 만남은?


불꽃처럼 나비처럼; 메가박스 코엑스; 2009년 09월16일; 8시 20분

  개봉하면 보러갈까 생각하고는 있었는데, 급작스럽게 보게 되었어요. 시사회로~ 내용을 대 압축하자면 보잘 것 없는 무사 '무명'과 황후가 아닌 한 여자로써의 '자영'이라는 인물과의 사랑에 초점을 두고 만든 무협 멜로 영화야요! 명성황후가 중심이기라기 보다 한 여인을 사랑하는 무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당. 명성황후 이야기는 여러 매체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니 내용은 과감히 생략하고~

  캐스팅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. 수애씨와 조승우씨가 나란히 주연이신데- 연기파 배우이니 만큼 대사 전달이 확실합니다. 옛날 말투라 연기력이 부족한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하면 어색하고, 이상해 보이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것 없었구요!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그게 더 이상했답니다.ㅎ 수애씨 한복 너무 잘 어울리시고, 단아한 모습이 아름다워요 >_< 시사회였는데, 수애씨가 몸이 안 좋으셔서 못 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요!! 으흑흑T_T

  조승우씨의 액션신 또한 새로운 시도를 했더라고요! 결투를 벌일 때의 CG는 색 달랐습니다. (약간 CG인게 티가 나지만, 간혹 보시면서 웃는 분들도 있었으나‥. 그런건 자제 쫌!!) 슬로우모션으로 흘러가다가 휙 빨리 돌아가고 그런 스탈인데요. 나룻배 위에서의 결투는 꽤 볼만 했어요~

  결말은 뻔합니다. 다 알고 계시겠지만은요. 역사 왜곡이다 뭐다 해서 말이 많고 논란도 되고 있기도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만,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 장르가 역사가 아니고 무협멜로잖아요~ 코믹과 액션이 가미된 멜로영화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가볍게 보시고 오면 좋을 듯 합니다:D

* 아, 수애씨의 베드신은 조승우씨와 함께 한 것이 아니랍니다'0' 왜 다들 영화엔 관심은 안 가지고 베드신에만 관심을 가지는지... 초큼 씁쓸합니다.ㅎ